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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에 담긴 모든 내용은 제 개인적인 생각과 저의 파병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대한민국 육군 및 평화유지군 전체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보안상의 이유로 기밀에 해당할 수 있는 모든 정보는 적절한 마스킹과 모자이크 처리를 통해 표현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목차
0. 해외파병이란?
1. 지원동기
2. 지원준비
3. 지원절차
4. 지원 관련 Q&A
5. 지원하실 분들에게 드리는 말


0. 해외파병이란?

해외파병이란, 대한민국 국군이 국제 평화유지 활동 또는 군사협력과 같은 목적으로 해외에 파견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동명부대와 제가 다녀온 한빛부대는 유엔 평화유지군(PKO) 소속으로 파견되며, 아크부대는 군사협력단 형태로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 파병됩니다. 동명부대와 한빛부대에 지원해 복무할 경우, 유엔의 운영 체계(UN dynamics)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국제기구에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https://unmiss.unmissions.org

 
해외파병을 지원한 평사들은 보통 지원 후, 인천 국평단에서 국내교육(1-2개월, 진별 상이) + 파병(8개월)을 하게 된다고 보면 됩니다.
 

1. 지원동기

저는 해외파병을 나가기 전 영어 어학병으로 국직부대에 복무하며 전박적으로 만족스러운 군생활을 하였습니다. 다만, 문서 번역이나 해석보다는 직접 영어로 소통하는 경험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늘 군 복무 중 실전 영어를 사용하고, 동시에 해외에서 근무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자대에 있으면서 매일매일 출근하자마자 육군본부 홈페이지를 확인하며 해외파병 공고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렇게 지원해서 남수단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니, 파병기간 동안 영어 활용할 기회를 많이 가졌고, 낯선 환경 속에서 생활한 경험도 충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기대했던 두 가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지원준비

제가 지원할때만 해도 육본 공지사항과 더불어 해외파병 사이트에도 공고가 올라왔기에 해파 사이트에 접속해 해외파병 부대별로
① 이전 진(進)들의 공고가 언제 올라왔는지
② 무슨 특기를 몇 명 뽑는지
③ 보직별로 무슨 자격 요건을 요구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 내 특기번호로 어떤 파병 부대에 무슨 보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과거에는 통역병들을 공통특기 (=아무 특기나 지원가능)으로 많이 선발하였는데 최근의 파병 공고는 111,101 즉 소총수 특기로 많이 올라오기에 소총수가 아니면 지원이 제한되었습니다.
 
추가로 운전병이나 통신병이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그 정확한 특기번호가 일치하는 사람만 지원가능하기에 이를 확인해서 내가 어떤 보직에 지원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파병 갔던 시기 한빛부대의 대략적인 TO를 떠올려 적어봅니다. (한빛부대 기준, 최근 공고 변동 可)
 

한빛부대 모집소요 (대략적, 변동 可)

 
* 보급병 편제가 통역병으로 바뀌어 이제 보급병은 더는 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 취소선 표시했습니다.
 
더불어, 게시물이 올라온 시기를 미루어보아 해당 파병 부대는 언제 다음 공고가 올라오겠구나를 예측하실 수 있습니다. 청해부대를 제외한 아크, 한빛, 동명부대는 모두 8개월 단위로 진교대를 하고 진교대 대략 6개월 전쯤에 파병 공고가 올라오니 관심 있게 살피시고 이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제 개인 인트라넷 컴퓨터가 있어서 자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이게 제한되시는 분들은 앞선 공고가 올라올 시기를 예측해 그 시기에만이라도 컴퓨터를 사용하셔서 공고를 적시에 확인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출국 전

3. 지원절차

[체력측정 → 지휘관 평가서 & 기타 서류 작성 → 서류 제출 → 합격 후 신체검사]의 순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체력측정이 들어간 이유는 아래에 첨부한 지휘관 평가서에 체력검정 등급이 항목으로 들어가기 때문이고 이미 자대에서 체력측정을 하셨고 그 등급에 만족하신다면 별도 체력측정을 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기다리신 공고가 올라온 것을 확인하셨다면 제가 지원할 당시에는 앞서 소개한 해외파병 메뉴에서 몇 가지 입력 후에 지원하기 버튼을 누르고 지휘관 추천서를 제출하였는데 지원하기를 누르는 절차는 사라지고 지휘관 추천서 및 기타 서류 제출이 지원을 갈음하도록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휘관 추천서는 1차 지휘관 (보통 중대장)이 작성하고 2차 지휘관(대대장급 이상)이 확인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여, 평가서 작성을 위해 본인을 관리하는 분께 가서 해외파병 공고가 올라왔는데 가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허락을 받은 후에 지휘관께서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제 주변 파병 간 동기들 말을 들어보면, 보통 소(중)대장님이나 행보관님한테 말씀드리는 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제 지휘관 추천서를 군의 보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공개합니다.
 

[1면 지원자 자력 확인]

 

1면 지원자 자력 확인

 
저는 연어공인성적으로 토익점수와 사회경력으로 영어 교육기업에서 일한 경력을 작성하였고 해외거주는 미국을 다녀온 시기를 기입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제 보직 다음 진 후임자도 영어 어학병이었고 통역병들 중에서도 어학병들이 많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가점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필자의 토익 성적

 
자발적 전역 연기는 해외파병 지원 요건 중 전역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해외파병 지원자는 복귀 예상 시점부터 전역일까지 일정 복무일이 남아 있어야, 전역일이 그 기준일에 조금 못 미치는 병사들을 위해 전역일을 연기해 줄 것을 신청하면 지원 자격이 인정됩니다.
 
 

[2면 지휘관 평가 결과]

 

2면지휘관 평가 결과

 
이 면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게 특이사항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면에서 B, C를 받거나 인성검사에서 이상을 받고도 파병에 최종 선발되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하였습니다.
 

[3면 지휘관 평가 결과 (이어서)]

 

3면 지휘관 평가 결과 (이어서)

 
저는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였고 나름 열심히 지낸 덕에 지휘관께서 잘 적어주신 것 같습니다. 체력 관련해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저도 급수가 2급인데 합격하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해외 출국하기 전 국평단에서 진행되는 체력 검정 관해서는 차후 국평단 생활을 다룬 편에서 따로 이야기하겠지만 이 또한 제 체력 수준에서 통과하는 데는 크게 문제없었습니다. 
 

짧은 기간 근무했지만 자대를 떠날 때 선물까지 챙겨주셨다..(감동)

 


4. 지원 관련 Q&A

Q1. 지원을 추천하는 이유와 추천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제가 지원할 때도 당시 대학교 선배님께서 남수단에 파병 나가계셔서 똑같은 질문을 드린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선배님께서는 아래와 같이 말씀 주셨습니다. 

추천하는 이유추천하지 않는 이유
월급을 압도적으로 많이 받을 수 있음(국군+유엔군 월급)집에 가고싶습니다.
2개월간의 편안한 국평단 생활업무 강도가 주로 높은 편입니다.
귀국시 30일 위로휴가 
유엔 직원으로 8개월 일한 경험
(군생활하면서 유익한 경험 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전자기기 활용폭 넓음
(태블릿 노트북 닌텐도 등 다 가져와서 사용가능합니다.)
 


저도 이와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추천드리고 본인이 ★주기적으로 환경적인 리프레시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지원을 재고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파병지라도 군대는 군대입니다. 내가 지원해서 조금 더 원하는 곳에 왔다 뿐이지 본질적으로 원하지 않는 시간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랑 보내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 있으면 내가 휴가, 외박, 면회를 통해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지만 파병생활동안은 비행기표를 사비로 구매해서 중간휴가를 가지 않는 이상 불가능합니다.
 

마지막에는 먹고 싶은게 정말 많았습니다..★

 
추가로 업무 강도가 높은 것은 단점이기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배워가는 게 많았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자기기 활용이 자유롭다 보니 이를 활용해 공부하기도 좋았습니다. ^^
 

조금 좋은 편에 속했던 필자의 생활관 내 자리

 
Q2. 파병 붙고 나서 휴가를 어느 정도 소진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진마다 복귀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부분이라 조심스럽습니다만 파병으로부터 국내복귀한 일자와 본인의 원래 전역일 사이를 위로휴가(30일)와 본인의 연가 + 기타 휴가로 채우게 되는데 이 휴가가 많이 모자라 자대에 오래 머물게 되면 고통스럽습니다.
 
왜냐면, 긴 휴가를 다녀와서 사회에 적응해 있을 텐데 다시 군대 생활을 전역 직전에 하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다시 돌아온 부대에는 아는 사람이 많이 없어 매우 어색할 것입니다..
 
하여, 저는 다른 휴가가 없다는 전제하에 최소 연가 14일 정도는 남겨둘 것 같습니다. 더 많이 남겨둬도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연가 16일과 포상 3일 그리고 파병 휴가 30일로 귀국 후 49일 정도 휴가를 보내고 자대에 10일가량 있었습니다.
 
결론: 많이 안 써서 문제가 되는 경우보다 많이 써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위로휴가 기간 동안 방문한 융프라우

 
Q3. 내가 가고 싶은 부대는 공고가 뜰 시기가 되었음에도 안 뜨는 경우에는 어떡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꼭 특정시점에 공고가 올라와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진별로 다양한 사유로 인해 예상 시기보다 늦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Q4. 떨어졌을 때 다시 지원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원칙상 가능하고 따로 불이익이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원할 수 있는 진이 한정적이고 자대 눈치도 보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1~2회 기회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첫 지원 때 준비를 잘하셔서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5. “NSE직위”와 일반직위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A. 네 파병 공고에 아래와 같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NSE국가지원요소] 직위 : UN의 경비보전 없이 파병국의 경비도 운용되는 직위 인사상 불이익은 없으나 UN메달 미수여, 부직물 등 복장이 상이할 수 있으니 지원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파병지에서 메달도 받았고 복장도 상이하지 않았습니다. 파병 수당이나 기타 UN에서 추가로 받는 돈도 차이가 없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귀국을 조금 앞두고 '메달수여식'이 진행된다.

 
Q6.파병 시, 자대에서 제 보직이 따로 채워지는지 궁금합니다.
A. 네, 원칙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사무실에 병사가 2명이었고 제 사수도 제가 파병 갈 시기에 곧 전역예정이었기에 실질적으로 몇 개월 동안 사무실에 병사가 없었기에 그 점에 대해서는 참 죄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7. 파병환경이 위험한지 궁금합니다.
A. 사실 파병도 파병부대 즉, 나라별로 너무 다르기에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같은 파병부대라 하더라도 정세 변화에 따라 너무 다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남수단 내전 당시의 한빛부대와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시기의 동명부대는 불안감이 매우 고조되었을 터입니다.
 
그런 특이 케이스는 제외하고 제가 갔었던 시기의 남수단에 한정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불안감이 격화되는 시기가 아니었기에 평화유지군으로 가는 것이기도 하고 파병된 나라의 재건을 목적으로 가는 것이었기에 생명이 위험하다고 느끼거나 일생상활에서 큰 두려움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보르 인근 마을

 
Q8. 통역병으로 지원하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개인적으로 통역은 결국 자신감과 해당 분야의 어휘 숙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영어 실력과 회화 능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를 전제로 한 이야기입니다.
 
통역을 직접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어를 ‘잘하는 것’과 그것을 ‘다른 언어로 매끄럽게 전달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영어 어학병 시험에서도 영→한, 한→영 통역이 평가항목에 들어가는데 100점 만점에 커트라인이 30점 정도입니다. 절반도 전달을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통역병이라 하더라도 처음부터 손실 없이 자연스럽게 순차 통역을 해내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의 회화 실력(내 생각을 큰 딜레이 없이 전달가능한 수준)과, TOEIC 기준 900점 정도의 영어 기초 체력을 갖추고 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단어 숙지 훈련을 병행함으로써 충분히 감당 가능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자료들로 국평단에서 공부하게 됩니다.

 
더불어, 단장님이나 귀빈 방문으로 인한 행사나 회의등으로 발생하는 통역 소요는 통역 장교가 담당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지원하실 분들에게 드리는 말 (주관적)
 
(1) 부대원들에게 해외파병 지원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인의 선택이긴 합니다만, 떨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원해서 붙는다면 상관없겠지만 만약 지원했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는데 떨어졌다면 본인에게 자대를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는 따가운 시선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저는 해외파병을 지원했다는 사실만으로 비판적으로 보는 그런 시선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지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최종적으로 붙기 전에는 제 사수랑 맞선임 외에는 아무도 몰랐고 최종 붙고 난 뒤에 알렸던 기억이 납니다.
 
(2) 미리 체력 측정 대비 및 공인영어성적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육군 복무 기간이 단축되면서, 군 생활 중 파병 지원 기회는 보통 1~2회에 불과하며 주로 일병시기 혹은 상병 극초기에 이루어집니다. 이러다 보니 아직 진급 심사 대상이 아닌 병사들은 체력 측정을 경험해 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휘관 평가서에는 체력검정 결과가 반드시 포함되므로, 진급 시기가 아니더라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막상 닥쳐서 급하게 준비하면 원하는 성적을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1. 평소 틈틈이 운동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
  2. 체력 측정 기회를 적극 활용

두 가지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지휘관 평가서 제출 전에 급히 체력 측정을 혼자 받으면서 평가관님께 송구스러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지원하고자 하는 보직이 아니더라도 공인영어성적을 만들어둔 상태에서 입대하거나 주말을 이용해 공인영어성적을 만들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파병지에서는 수검이나 다양한 행사 간 외국인과 소통할 기회가 많을뿐더러  통역병뿐만 아니라 행정병(정보, 작전, 인사, 보급, 재정, 정훈, 군종 등)과 의무병 선발 시에도 아래와 같은 조건으로 토익 점수를 정량화해서 평가에 반영하곤 하기 때문입니다.

 

구분800점 이상800 ~ 850점 미만850점 이상900점 이상
점수1점2점3점4점


(* 토익 점수 기준입니다.)

 
 
(3) 적을 만들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이것도 각자 선택이지만, 결국 추천서 작성, 선발부터 그리고 파병 적합성 판단까지 모두 사람의 평가에 달려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자대에서 간부든 병사든 어떤 다툼이 생기더라도 억울하다고 해서 관계를 완전히 회복불가능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무조건 참으라는 뜻은 아니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로 감정싸움을 벌여 관계를 파탄 내면 결국 본인에게 손해입니다.
 
만약 생활기록부에 부정적인 평가가 남으면 파병 지원 단계에서 불이익을 받을 뿐 아니라, 최종 선발 후에도 파병부대 지휘관이 기록을 조회하며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 동기 중 한 명은 자대에서 행보관과의 마찰로 생활기록부에 ‘이기적이다’라는 평가가 남았고, 그로 인해 국평단에서 생활하는 동안 지휘관에게 너의 이러이러한 점에 대해 알고 있으니 행실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4) 고민이 되신다면 Follow your heart
 
저도 파병 지원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수도권 내 편한 자대와 안정적인 생활을 포기하고, 아프리카라는 낯선 땅을 택하는 게 맞는 선택일까. 현실적인 메리트(이력서에 남을만한 경험, 파병 수당 등)도 선택의 여러 이유 중 하나였겠지만 하지만 결국 고민 끝에 지금 지원 안 하면 후회할 것 같고 후회가 남지 않을 선택을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메모


지금 와서 돌아보면, 너무도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고,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 같은 고민을 한다면
Follow your heart.
결국, 가장 오래 남는 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이니까요.
 

남수단은 하늘이 정말 정말 예쁘다

 
추가로 궁금하신 거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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